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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딘 연재 /7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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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스타즈 2차 창작.

팬창작 앙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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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유명인의 부고란 꽤 좋은 이야깃거리가 된다. 내용에 드러나는 자극이 강렬할수록 사람들은 신이 나 추측하고, 힐난하기도 하며, 이따금은 멋대로 애도와 애정을 덧붙여 수많은 사생활을 만들어낸다. 뜬금없이 대상의 생전 활동을 되짚어봐 이 사람은 문란한 이였을 것이다, 하며. 기부 몇 번의 기록으로 그럴 리 없다 반박하고. 병원에 자주 드나든 것으로도 이 이가 ...

미카슈

디딘

242 15 2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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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슈] Missing 80bpm

미카슈 SF 소설 트리플지 Fly me to the moon 수록글, <Lost 090dB> 외전글.

날씨가 어쩜 이렇게 훌륭하나 싶었다. 볕이 좋고,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하고 가끔 바람결에 실려온 새 울음소리가 경쾌했다. 봄에 걸맞는 밝고 맑은 소리는 몇 번 재잘재잘 떠들다가 금세 침묵하고, 더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을 즈음에 다시 몇 번 번졌다. 끼루룩인지 짹짹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흐리멍덩한 소리였으나 음만은 아주 듣기에 좋았다. 주방에 서서 설거...

미카슈 팬창작 앙스타

디딘

245 8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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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슈] 익사자의 눈길

인어 슈+인간 미카 주제로 적으려 했으나 설정 변경된 미완성글

*미카가 안경을 씁니다. *미완으로 남을 듯해 적어둔 부분까지만 공개합니다. 오늘도 바닷바람이 거세다. 원래 지금 시기라면 다시 맑아졌을 때였으니.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씩 나와 망가진 배나 그물, 양식장 따위를 수리하느라 바빠야 맞았는데. 태풍이 지나간 뒤인데도 이상하리만큼 비가 그치질 않아 좀처럼 햇볕을 쬐기가 어려웠다. 줄곧 의자에 앉아 끊이지 않는 빗...

앙스타 앙상블스타즈 미카슈

디딘

460 14 2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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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치아] 접촉사고

안 돼요. 왜 이래요. 이러지 마세요.

항상 함께 놀아주는 치토 (@chito_enstar) 헌정 리퀘스트. 해군 중위 타카미네, 해군 소위 모리사와. “이 상태면 아무래도 깁스를 하긴 해야겠는데요.” 의관이 가장 먼저 한 말은, 타카미네에게 상당히 절망적으로 들려왔다. 옆에 서서 눈치를 보고 있던 모리사와 역시 잔뜩 당황한 얼굴로 그렇게 심각하냐 되물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의 진단이 바뀌는 일...

미도치아

디딘

563 14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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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요쥰] 늦여름 랑데부

생일 축하해 쥰쥬니야 이모가 많이 애껴

히요쥰 연성교환 글. 주제: 늦여름 히팡 님과 하라 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천둥번개가 유난히 심한 늦여름이었다.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다르게 상당히 늦고 길었던 탓에 팔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 날짜임에도 우산은 필수였다. 거기에 늦은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태풍이 들어닥친다 했으니. 이 수준이면 그냥 당분간 외출을 않는 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

히요쥰

디딘

709 22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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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요쥰] Asylum 3

내가 너를, 왜?

* 도련님 히요리, 평범한 쥰. “왜 그러고 있어?” 누군가의 질문이었고, 살아오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음색이었다. 어째서 치밀어 올랐는지도 모르겠는 울분을 힘겹게 짓누르고 삼키는 동안 하도 나지막하게 들려오기에. 사자나미는 피곤함에 스스로 환청이라도 듣는가 여겼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무시해버렸는데 또다시 같은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진득하게 흐르...

히요쥰

디딘

500P 579 14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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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요쥰] Asylum 2

당신이 데려온 거였어요.

* 도련님 히요리, 평범한 쥰. 어색하고 답답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상대가 튼 클래식 음악에, 식기가 달그락거리는 소리 따위가 미묘하게 어우러져 방에 퍼진다. 건너편에 앉은 사자나미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 그는 시종일관 우아하게 음식을 먹었고. 마주본 저는 몸 한 번 뒤척이지 못하고 그의 식사 장면을 바라봐야 했다. 전날 빈속이나 다름없는 위장을 술로만...

히요쥰

디딘

400P 647 14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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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요쥰] Asylum.

여기가 어디야.

* 둘이 같은 방에서 깨어납니다. * 후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귀가 아릴만큼 쨍한 전화 벨소리에 잠에서 깼다. 대체 누가 이 시간에 전화를 하냐는 투덜거림이 짤막하게 입에서 맴돌았지만, 상대가 하는 말을 듣자 퍼뜩 정신이 들었다. 고객님, 곧 체크아웃 시간입니다. 체크아웃? 무슨 체크아웃. 아직 얼떨떨한 기미를 떨쳐내지 못하고 중얼거리면 상대 쪽에서는 ...

히요쥰

디딘

400P 982 20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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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요쥰] 빛의 고별

찬란한 당신에게 건네는 인사.

* 이별하는 히요리와 쥰. * 토모에 히요리가 결혼합니다. 상대가 쥰은 아닙니다. 이어서 신랑신부가 입장하겠습니다. 하객 여러분께서는 큰 박수로 맞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의 목소리는 복잡하게 뒤엉킨 생각 속을 단번에 뚫고 들어올 만큼 크고 당찼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잽싸게 둘러보면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곳곳에 권...

히요쥰

디딘

400P 1101 37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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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마요] 魔醉 1

그는 제게 빛이었고.

* 마취. 연재주기 자유. * 일종의 연성교환용 글입니다. * 소재를 주신 영님 (@ Sunny_scenery) 감사드립니다. * 악마 마요이, 천사 타츠미. 두텁게 쳐진 커튼 사이로 어슴푸레하게 밝아오는 하늘이 느껴졌다. 광명에 찬란히 물드는 꼴이 흡사 해뜰 무렵 같기도 하였고. 아니면 휘영청 떠오른 달이 존재를 드러내는 것처럼도 느껴졌다. 검은 뿔을 가...

타츠마요

디딘

655 20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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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슈] 이지러진 방백 4

가장 고뇌할 때.

마주쳐버린 그것은. By, DDynn *신탕 (@SINTANG_0223) 님의 리퀘스트, 연극배우 미카 X 은퇴한 연극배우 슈. *필자는 연극 및 뮤지컬계를 접해본 적이 없어 다소 전개가 서툼을 알립니다. 안녕하십니꺼, 카게히라 미카라고 합니데이. 잘 부탁드리겠습니더. 첫 인사를 읊은 목소리가 수더분하기 그지없었다. 그다지 곱지 않은 자세. 표정도 다른 ...

미카슈

디딘

400P 228 9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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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슈] Les fins dernières

완벽하구나.

아름답게 지며. https://twitter.com/Colour_27/status/1208026015328436224?s=20 포블님과 나눴던 지구 멸망의 두 사람을 소재로 사용한 글입니다. 발키리의 데뷔 4주년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영원한 예술가들을 위해. 두 명의 발이 섬세하게 움직였다. 붉고도 노란 조명이 내리쬐는 반원의 무대 위는 항상 하던 대로 진...

미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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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P 526 14 2020.03.02

디딘

앙스타 연성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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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슈] 죄의 칭송

이 끔찍한 사랑조차도 범죄가 된다면 나는 기꺼이 그리 하리.

[미카슈] Missing 80bpm

미카슈 SF 소설 트리플지 Fly me to the moon 수록글, <Lost 090dB> 외전글.

[미카슈] 익사자의 눈길

인어 슈+인간 미카 주제로 적으려 했으나 설정 변경된 미완성글

[미도치아] 접촉사고

안 돼요. 왜 이래요. 이러지 마세요.

[히요쥰] 늦여름 랑데부

생일 축하해 쥰쥬니야 이모가 많이 애껴

[히요쥰] Asylum 3

내가 너를, 왜?

[히요쥰] Asylum 2

당신이 데려온 거였어요.

[히요쥰] Asylum.

여기가 어디야.

[히요쥰] 빛의 고별

찬란한 당신에게 건네는 인사.

[타츠마요] 魔醉 1

그는 제게 빛이었고.

[미카슈] 이지러진 방백 4

가장 고뇌할 때.

[미카슈] Les fins dernières

완벽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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