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 죽을 것 같다. 이 상태에서 어떻게 공부를 해? W. seuwang *베네 님의 리퀘입니다. 과외하러 온 치아키와 학생 미도리. 왜 에어컨의 온도는 18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걸까. 이미 거실 안이 온통 시원하다 못해 서늘할 정도로 온도를 낮춰 냉방을 틀어놨는데도. 집주인은 불평을 늘어놓으며 리모컨을 만지작거렸다. 이제 곧 손님이 온다. 솔직히 손...
웹게임 드래곤 케이브(Dragon Cave)의 설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의 애정을 주면서 익숙해지게 할 테니. 지룡 타카미네 미도리, 브리더 모리사와 치아키. 무엇이 미안하냐고 물었지만 아이는 입을 다물었다. 그렇다면 질문을 달리 해야 하는 것일까, 생각하던 이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안 그래도 작고 여린 몸이 무엇에 겁을 먹은 건지 알 수 없을 정도...
정의가 모습을 감춘 시점부터. By, DDynn *마시멜로 리퀘인 천재 과학자 타카미네, 사이보그 모리사와를 기반으로 썼습니다. *빌런 유성대, 약고어, 사망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꺼려하시는 분은 읽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모리사와의 죽음은 그 누가 생각해도 터무니없었다. 사고라고 한다면 사고였겠지만 그렇다고 넘겨버리기에는 너무 의문이 많았다. 사람...
언제부터 그들은 히어로를 그만두었지? By, DDynn *마시멜로 리퀘인 천재 과학자 타카미네, 사이보그 모리사와를 기반으로 썼습니다. *빌런 유성대, 약고어, 사망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꺼려하시는 분은 읽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제 눈을 감은 이가 있었다. 타카미네는 덤덤히 그의 시신을 정리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섰다. 익숙한 얼굴과 익숙한 냄새가...
어느 쪽이어도 상처는 늘어만 갈 텐데. 사서 모리사와와 대학생 타카미네. W. seuwang 끝없이 펼쳐진 책의 숲 안은 빼곡했다. 나무 대신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는 책들을 외면하며 손에 들린 유해를 내려보았다. 이제는 자라날 일이 없는 고목과도 같은 책이 거기에 있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무언가를 먹어치웠다는 것을 자각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기분이 점차...
어긋나버린 걸 바로잡는 것이 쉬울 리 있나. 처음부터 잘못된 룰인 걸 알지만. W. seuwang *페브맆 님의 마시멜로 리퀘입니다. 최면 소재 주의. 바보같은 행동을 저질러버렸다. 잠이 든 상대에게 홧김에 입맞춤을 하고, 그 최면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지를 기다리고 있는 제가 한심스러웠다. 결국에 이런 겁쟁이다. 차이는 것부터 경멸당할 것까지 무서워서...
하지만 정면승부처럼 두려운 건 없는걸. 이 놀이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W. seuwang *페브맆 님의 마시멜로 리퀘입니다. 최면 소재 주의. 혈기왕성한 나이의 고등학생이 반 장난식으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일을 저질렀던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었었다. 그건 비단 고등학생들에게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기는 하였지만, 그런 부류의 일들은 아직 미성숙한 연령의...
마냥 해를 끼치려고 오는 건 아니겠지만. 불완전한 신 모리사와, 인간 타카미네. W. seuwang *소재를 제공해주신 앙개 님, 감사합니다. 가끔씩 짐승이라 하기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타카미네는 제 부모에게 저기에 뭐가 있다고 얘기할 때마다 똑같은 대답을 들었다. 그런 거엔 가까이 가지 마렴, 미도리. 눈에 들어오는 게 전부 진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단다...
어쩌면 바다의 신 같은 거 아니었을까? 인어라던가! 이 공간에서 너를 떠올리며. W. seuwang 온통 푸른 곳에 거꾸로 서 있었던 기분이 들었다. 바다가 머리 아래에서 하얀 파도를 만들어내고, 발 아래의 하늘은 솜뭉치처럼 뭉쳐진 구름이 간간히 여린 살갗을 간지럽히며 스쳐갔다. 드문드문 바람 또한 볼을 더듬었다. 아마 이 상태로 시야가 자꾸 흔들리고 바람...
그들도 그것에 지나지 않아. 불완전한 신 모리사와, 인간 타카미네. W. seuwang *소재를 제공해주신 앙개 님, 감사합니다. 고양이를 찾아달라 했던 아이는 제 품 안에서 그리 길지도 않은 목을 쭈욱 빼고 사방을 훑고는 하였다. 숲에 가까운 길을 천천히 오르는 게타는 막힘이 없었다. 아이를 안고 있다면 아무리 건장한 이라 하여도 조금은 힘겨워 할 것인데...
웹게임 드래곤 케이브(Dragon Cave)의 설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체념을 배우는 것보다 애정을 배웠으면 해. 지룡 타카미네 미도리, 브리더 모리사와 치아키. 그저 침입자라고만 설마 자신 같은 존재를 아는 누군가가 있을 줄은 몰랐다. 타카미네는 아직 성체도 되지 않은 작은 존재였고, 무엇보다 그의 브리더가 지정된 레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매우 언짢아해...
그렇지만 세나, 땀 흘러도 예쁘니까! 뙤약볕 아래서 울릴 노래. W. seuwang 어느날이었다. 해는 맑은데 날은 눅눅하다. 습기가 하늘이고 땅이고 할 것 없이 들어차 있다. 바람이 선선하게, 동시에 휘몰아치듯이 하늘을 휩쓸어가는 것이 꼭 폭풍우라도 몰아칠 듯한 날이다. 그런 날 한가운데다. 작게 새소리가 환상처럼 들리고 구름이 눈짓하며 스러진다.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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